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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6-04 13:27
약은 제시간에 먹어야 하는이유~~~
 글쓴이 : 상콤한여자♡
조회 : 2,832  
똑같이 처방된 약이라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약효는 천차만별일 수 있다.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약효가 다르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꼼꼼하게 약을 먹기란,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힘든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복용시간대'와 '복용법'만이라도 세심히 살펴서 이를 준수한다면 약효를 최대로 얻을 수 있다.

◆ '언제 먹느냐' 치료율 향상에 밀접

 
= 복용시간 준수는 약물의 인체 내 흡수와 이에 따른 치료율 향상과 연관관계가 큰 만큼 반드시 의사와 약사 지시에 따라야 한다.

복용시간대는 약이 위장장애를 일으키는지 여부, 인체 내 흡수와 관계되는 소화기관 내 PH(산성도를 나타내는 수치 단위) 정도, 인체 생체리듬에 따라 다음과 같이 크게 나눠 볼 수 있다.

'식사 후 30분 뒤'에 복용하는 약은 섭취한 음식이 위점막을 보호하기 때문에 위점막에 대한 자극이 적을 수밖에 없다. 대부분 약이 식후 복용이며, 약 먹는 시간을 잊지 않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식사 후 즉시 복용'에 해당하는 약은 철분 제제를 비롯한 위장 장애가 있는 약이나 소화기관 내 식사 직후 PH가 약물 흡수를 더 쉽게 하는 일부 항진균제가 포함된다.

'식간 복용'은 음식물이 소화된 후 공복을 느끼는 시간대, 즉 공복 시에 약을 먹는 것이다. 대체로 식사 후 1시간부터 다음 식사 전 1시간 사이에 복용하면 된다.

'식전 30분 복용'에는 식욕을 증진시키거나 구토를 억제하는 약, 결핵에 사용하는 리팜피신 등 식사 때문에 흡수가 방해되는 약들이 포함된다.

'매 3시간마다'와 같이 식사 여부에 관계없이 일정 간격으로 복용해야 하는 약도 있다. 대부분 항생제나 화학요법제들로, 인체 내 약물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돼야 하는 것들이다.

취침 전, 식전 20분, 아침식사 후와 같은 '복용 지시가 별도로 있을 때'는 인체 생리 리듬 등을 고려한 것이므로 복용 지시를 충실히 따르면 된다.

◆ 시간 놓쳤을 땐 생각난 즉시

 
= 약 먹는 시간을 놓쳤을 때는 생각난 즉시 복용하도록 하되, 다음 복용시간이 가까우면 건너뛰는 것이 좋다. 2회분을 연속적으로 복용하거나 동시에 먹어서는 안 된다.

복용시간 준수와 함께 물을 충분하게, 한 컵(240㏄) 정도 마셔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정제를 먹을 때 물이 많을수록 약이 흡수되는 속도가 빨라진다.

물 없이 약을 복용하는 사례도 있는데 자칫 약 성분에 따라서는 약이 식도에 잔류하면서 궤양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급적 따뜻한 물로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찬물이면 위 점막의 흡수력이 저하될 수 있다.

물 대신 차나 커피와 같은 음료로 약을 먹어서는 안 된다.

차나 음료수 중에는 탄닌이란 성분이 있을 수 있는데, 이 탄닌은 약물을 흡착해 효과를 떨어뜨린다. 사이다나 콜라 같은 발포성 음료는 탄산가스가 위장 벽을 자극한다.

◆ 복용법, 무조건 지시 따라야

= 내복약 복용법은 가루약, 과립제, 건조시럽, 정제, 시럽제 등으로 나뉘는데, 반드시 지시받은 사항을 따라야만 효과가 있다.

'가루약'은 쓴맛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정제(알약)나 캡슐처럼 위장에서 녹는 과정을 거치지 않기에 약효가 더 빨리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다.

환자 나이와 증상에 따라 보다 정밀하게 양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가루약을 일부러 피할 필요는 없다.

미리 물을 입에 머금은 후 가루약을 먹으면 식도로 넘기기가 수월하다. 맛이 몹시 쓰거나 냄새가 역해 먹기 어려우면 캡슐에 넣어서 복용한다.

가루 분말보다는 크지만 좁쌀보다 작은 입자 형태인 '과립제'는 먹기가 쉽다. 한약 진액이 대표적이며, 가루약처럼 날리거나 입속에 달라붙는 일이 없다.

가공방법에 따라 약이 위가 아닌 소장에서 녹도록 과립 겉표면을 특수 처리한 것도 있다. 이때는 과립 표면을  절대 안 된다. 이런 약에 대해서는 약사가 미리 십지 말고 복용할 것을 지시하기 때문에 복용법을 그대로 따르면 된다.

'건조시럽제'는 복용할 때 물에 녹여서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약으로, 어린이 항생제 시럽이 대표적이다. 1회 분량 약을 물에 잘 녹여 복용하교 남았을 때는 보관하지 말고 반드시 버려야 한다.

일반 '정제(알약)' 약은 충분한 물과 함께 먹으면 되고, 정제 표면을 특수 처리해 약이 위가 아닌 장에서 녹게끔 만든 약, 장용피정이면 절대로 십어서 먹으면 안 된다. 복용한 약이 위에서 녹으면서 의도한 약효가 제대로 나지 않기 때문이다.

혀 밑에 넣어 녹여서 혀 밑 점막을 통해 약이 흡수되는 설하정은 삼키거나 십지 말고 녹는 것을 기다리면 된다. 또 입안 점막이나 인후두부 염증 등을 가라앉히기 위해 침으로 녹여서 복용하는 트로키제는 십거나 삼키지 말아야 한다.

물약이라 불리는 '시럽제'는 복용하기 전에 병을 잘 흔들어서 동봉된 계량컵이나 계량수저에 지시된 만큼 용량을 부은 후 먹도록 한다. 사용 후에는 뚜껑을 잘 닫고 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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