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아삭한 오이와 시원한 무
오이와 무는 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맛을 갖고 있어서 함께 먹어도 무방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이와 무를 함께 조리한다면 비타민 파괴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오이를 자르면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효소가 나오는데, 이것은 무의 비타민 C를 파괴합니다. 다만, 아스코르비나아제는 산에 약하므로 오이와 무를 함께 이용해야 할 때는 오이를 식초와 버무려주면, 무의 비타민 C 파괴를 막을 수 있습니다.
3 얼큰한 라면과 톡 쏘는 콜라
간식으로 혹은 한 끼 식사로 자주 먹게 되는 라면과 콜라의 궁합 역시 좋지 않습니다. 라면과 콜라는 체내 칼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라면에는 칼슘과 결합하는 성질이 있어 칼슘 부족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또한 라면과 콜라를 함께 먹으면 몸 속 칼슘이 다량으로 방출돼 치아와 뼈에 나쁜 영향이 가며, 심할 경우 골다공증과 충치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쫀득한 치즈와 고소한 땅콩
땅콩 속 인 성분이 치즈의 칼슘 성분을 만나면 인산칼슘이 생성됩니다. 인산칼슘은 체내에서 칼슘 흡수를 방해합니다. 뿐만 아니라 둘 다 칼로리가 높고 지방이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며,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5 야식의 1인자 치킨과 맥주
우리가 흔히 ‘치맥’이라고 부르는 치킨과 맥주도 음식 궁합이 맞지 않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치킨은 많은 지방을 갖고 있습니다. 치킨을 먹으면서 맥주를 마시면 간에서 알코올이 지방으로 변환되고 치킨의 지방과 합쳐지면서 지방간이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또 술을 마시면 간은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지방이 그 분해 과정을 방해합니다. 분해가 안 된 알코올은 간을 계속 자극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치킨에 있는 퓨린 성분은 체내에서 요산을 증가시켜 통풍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맥주도 퓨린 생성을 촉진하므로 통풍에 걸린 사람은 치킨과 맥주 섭취를 자제해야 됩니다.
6 희로애락이 담긴 술과 에너지 드링크
술과 에너지 드링크를 섞어 먹을 경우 건강에 위협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시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아지면서 중추신경이 영향을 받아 심장 맥박이 빨라집니다. 카페인도 같은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술과 에너지 드링크를 같이 먹으면 심장은 더 빨리 뛰므로 평소 심장이 안 좋은 사람일 경우 마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드시 섭취를 삼가야 하는 음식 조합임을 기억해두세요.
7 회식 메뉴 1위 삼겹살과 소주
직장인 회식 인기 메뉴로 꼽히는 삼겹살과 소주의 궁합 또한 나쁩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중 가장 소화가 더딘 것이 지방입니다.
삼겹살에는 소화가 잘 안 되는 지방이 많습니다. 더구나 포화지방으로 구성돼 있어 LDL 콜레스테롤 등의 해로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방은 소주의 대사가 진행되지 못하게 막습니다.